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새 여성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50만9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7천명 줄었다.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379만1천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50만9천명(3.8%)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여성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여성은 지난해 9월 대비 31만5천명(5.6%) 늘었다. 남성 가입자 19만4천명(2.5%) 증가 폭보다 두 배 이상 컸다.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로 29세 이하 2.7%, 30대 0.1%, 40대 1.3%, 50대 6.8%에 비해 높았다.

서비스업이 가입자 오름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37만1천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50만명 늘었다.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357만2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7천명 줄었다. 조선업(6천명)·반도체업(3천명)·식료품업(9천명)·화학제품업(4천명)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자동차업(-9천명)·기계장비업(-4천명)·전자통신업(-2천명)에서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7만1천명으로 건설업(1만1천명)과 제조업(1만1천명)·숙박음식업(9천명)·교육서비스업(8천명)에서 주로 늘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44만4천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5만명 증가했고, 지급액은 6천685억원으로은 1천635억원 상승했다.

노동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확대는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의 가시적 효과”라며“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는 일부 자동차업계의 실적 부진, 중국발 LCD 저가 공세로 인한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조조정, 휴대폰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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