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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적고 미취학 자녀 많을수록 ‘워라밸’ 어려워경기연구원 "중소기업·비정규직 휴가지원정책 필요"
소득이 적고 미취학 자녀가 많은 가정일수록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누리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13일 공개한 "워라밸 불균형과 휴가이용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소득이 400만원 미만인 경우 51.8%가 일과 삶의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똑같이 미취학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소득이 400만원 이상인 경우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기 어렵다는 응답은 40.1%로 낮아졌다. 소득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주요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연구원은 자녀양육을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보고 지난달 24~25일 경기도민 30~40대 기혼 노동자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했다. 연구원은 설문 대상자를 자녀 없음(200명)·자녀 한 명(350명)·자녀 두 명(350명)·자녀 세 명 이상(100명)으로 선정했다.

미취학 자녀가 많을수록 휴가기간에 여행을 가는 것이 어려웠다. 미취학 자녀가 없는 경우 휴가 중 여행을 가는 경우가 52.77%였지만, 3명 이상의 미취학 자녀를 기르는 가정의 경우 그 비율이 40%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휴가지원정책 기대는 컸다. 조사 대상자들은 휴가지원정책을 도입하면 부모·자녀 관계에 긍정적 영향(88.4%), 자녀동행 여행 증가(84.5%), 워라밸 증진(83.4%), 휴가사용률 증가(59.6%) 등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응답했다. 서울시의 경우 비정규 노동자와 특수고용직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시행했다. 2천명을 선정해 지원 대상자가 15만원을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4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균 연구원 전략정책부장은 "중소기업 종사자 혹은 비정규직 다자녀가구는 워라밸 불균형을 경험할 확률이 높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휴가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다.

강예슬  yeah@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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