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영(55·사진) 인천항운노조 위원장이 항운노련 위원장에 당선했다.

항운노련은 26일 오후 경북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했다. 재적 대의원 221명 중 2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단독 출마한 최두영 위원장은 95.2%(200명) 득표율을 기록해 연맹 위원장에 당선했다. 최 위원장은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 항운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며 "복수노조로 인한 노임 저하와 경쟁 유발 문제를 해결하고 하역 노동시장 교란과 편협한 경제논리에 근거한 작업권 축소 등 전국 항운노조가 겪는 총체적인 난국을 타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항만과 연안·농수산시장과 창고 같은 하역물류에 종사하는 노동자 2만5천명이 연맹에 가입해 있다. 전국에 38개 노조, 31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인천항운노조 출신이 연맹 위원장에 당선한 것은 1949년 연맹 출범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