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노사관계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노동조합 업무처리를 위한 실무서적이 나왔다.

정봉수 공인노무사(강남노무법인)가 최근 <노동조합 매뉴얼>(사진·강남노무법인·값 3만원)을 펴냈다. 필자가 15년간 노무사 업무를 하면서 경험했던 집단적 노사관계 분야를 정리했다.

책은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6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이해와 노조 설립과 운영, 단체교섭과 단체협약, 노동쟁의와 쟁의행위, 노동쟁의 조정, 부당노동행위 이해와 구제절차를 다룬다.

우리나라 최초 외국인강사노조 설립과 단협 체결, 택배노조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적용 가능성 여부, 대학 청소노조 단체협상, 25년간 단체교섭 없이 명맥만 유지하던 외국계 항공사노조 단체협약 체결 사례도 소개한다. 7장에서는 경찰과 검찰의 노동사건 조사에 관해 해설한다. 일선 경찰서장을 지낸 박상융 변호사(법무법인 한결)가 노동사건 수사부터 기소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안내한다. 단체교섭과 단체행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형사사건과 대응방안도 서술한다.

<노동조합 매뉴얼>은 우리나라 집단적 노사관계를 영문과 국문으로 동시에 설명하는 최초의 실무서적이다. 정봉수 노무사는 “노사 모두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노조 업무를 담당하는 일선 실무자에게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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