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새로 위촉된 본위원회 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 주목받았던 노동계 계층별대표 명단을 보면 특징이 있지요? 다른 게 아니라 모두 ‘문씨’라는 사실입니다.

- 비정규직대표는 문현군 전국노동평등노조 부위원장, 청년대표는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인데요. 현재 경사노위 위원장인 문성현 위원장을 포함하면 본위원회에 문씨가 3명이나 포진한 겁니다.

- 게다가 공석 중인 여성대표로 추천됐다가 본인이 고사해 위촉되지 않은 인사도 문씨였는데요.

- 여성대표마저 해당 인사로 위촉됐다면 대통령도 문씨, 경사노위 위원장도 문씨, 노동계 계층별대표 3명도 문씨라는 진기록이 나올 뻔했습니다.

광고 '자동재생' 하면 데이터 비용 나가요

-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재생되는 광고를 시청하신 적이 있나요? 이와 관련해 하루에 광고 10편을 보면 한 달 동안 데이터비용이 1만3천500원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22일 "데이터가 소모되는지 모른 채 광고 시청을 하는 이들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에이치디(HD)급 화질의 광고 영상을 보면 5초에 700킬로바이트, 15초에 2천48킬로바이트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1천24킬로바이트 당 데이터 비용이 22.5원이기 때문에 15초 광고 한 편을 보면 45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건데요.

- 이를 하루에 10편씩 보면, 한 달에 1만3천500원 비용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네이버·카카오·구글·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은 광고 시청에 따라 데이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약관에 적시하고 있다는데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광고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도록 모바일기기 설정을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정보기술 접근에 취약한 어린층·노년층인데요.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김종훈 의원은 "어린 학생이나 어르신들은 데이터를 소모하는 줄 모른 채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광고 데이터 비용을 광고주와 콘텐츠공급자가 직접 부담하는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네요.

자유한국당 구의원 폭력예방교육 강사에 “이X, 저X” 욕설 논란

- 자유한국당 소속 서대문구의원이 구의회 폭력예방교육 자리에서 강사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폭력예방교육 자리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며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하는데요.

-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최원석 자유한국당 구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대문구의회에서 ‘4대 폭력 예방강의’를 하던 이은의 변호사에게 “저런 X” 등의 표현을 쓰며 욕설을 했습니다. 최 의원은 이 변호사가 과거 삼성전기에서 일할 때 겪은 성폭력 피해 경험을 이야기하자 강의 중단을 요구했는데요.

- 이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해당 구의원은 자기는 삼성맨인데 강의에서 내가 겪은 피해사실을 말하는 것이 결국 삼성을 욕하는 것이 되니 말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며 “공론화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불편하면 나가시는 것도 괜찮다고 했는데 소리를 지르며 삿대질을 하면서 삼성 몇 기냐고 달려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이 변호사는 “이X 저X 해 대며 쌍욕을 했다”며 “강의가 잠시 중단됐고, 그 의원이 사람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고 했는데요. 최 의원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행사도 가리지 않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만 주어진 듯 당당한 모습”이라며 “자한당답다. 수준에 맞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국민 비판이 많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건강한 제1 야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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