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1천405차 수요시위가 18일 한국노총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노총은 소속 연맹 간부·조합원과 함께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 한마디를 원한다"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등과 인권에 관련한 문제이기에 분명하고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상임부위원장은 "할머님들이 건강하셔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받을 때까지 오래오래 살아 계시길 기도하겠다"며 "한국노총은 일본의 성노예제 피해자와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한 배상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역사수업을 대신해 이곳에 왔다"고 밝힌 학생들도 참석했다. 학생들은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법적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시위는 올해로 28년째 계속되고 있다.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린 이후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 방한에 맞춰 이듬해 1월8일 열린 수요시위에서 시작됐다. 한국노총은 수요시위 주관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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