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는데요. 이날 오전 황 대표의 삭발 예고에 따라 청와대도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2시에 열린) 수석보좌관회의가 끝나자마자 강기정 정무수석을 불러 황교안 대표 삭발과 관련해 염려와 걱정의 말씀을 전달했다”고 밝혔는데요.

- 고 대변인에 따르면 강기정 수석은 곧바로 황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전화해 “국회로 가서 이런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네요. 하지만 황 대표측으로부터 “만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그러자 강 수석은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가서 직접 만나 전하겠다”고 했는데요. 이 역시 황 대표측이 거절했다고 하네요. 강 수석은 황 대표가 삭발을 예고한 오후 5시 직전에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 의사를 대신 전할 예정이었는데요.

- 예고된 브리핑 시간이 지났는데도 강 수석은 춘추관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황 대표측으로부터 “만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강 수석이 급하게 분수대로 가면서 브리핑이 취소된 건데요.

- 고 대변인은 “강 수석이 분수대 앞에서 황 대표를 만나 대통령의 염려와 걱정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삭발에 대해 재고를 요청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조국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요청을 거절했는데요. 강 수석은 “잘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자리를 떴다고 하네요.

정덕봉 금융노조 부위원장 아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


- 금융노조 임원에게 경사가 생겨 노조 식구들이 한목소리로 축하하고 있다는군요.

- 주인공은 정덕봉 노조 부위원장입니다. 정 부위원장 아들인 정형호씨가 2019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합격했답니다. 그것도 최연소(23세) 합격이라네요.

- 형호씨는 최근 한 언론에 “부모님의 든든한 지지하에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빠르게 합격할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 정덕봉 부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고생했다”며 짤막하게 아들의 합격을 축하했습니다.

- 형호씨는 아직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데요. 전신이 외무고시인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 무엇보다 본인의 고생과 노력이 만만찮았을 겁니다. 산별노조 임원을 하면서 아들을 뒷바라지하고 응원한 정 부위원장에게도 박수를 보내야겠지요.

- 형호씨가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고 아버지처럼 노동감수성을 갖춘 멋진 외교관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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