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봉래동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노동조건 후퇴를 저지하고 노동자를 위한 진짜 노동개혁·산별 조직화를 통한 제1 노총으로서의 위상과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공공부문 노조 경험과 한국노총 최대 비정규직 산별노조를 운영한 힘을 바탕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아우르며 조합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국노총을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 출신이다. 철도노조가 2002년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자, 김 위원장은 2004년 2월 한국철도산업노조를 만들었다. 대학·병원·정부기관 청소용역 같은 비정규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직을 확대하면서 2015년 지금의 노조로 명칭을 바꿨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미래개척연대협의회가 지난 5일 임원선거 후보로 출마할 것을 권고하면서 결심을 굳혔다"며 "대정부 협상과 투쟁을 통해 노동자와 조합원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래개척연대협의회는 노조와 건설산업노조·담배인삼노조·사립대연맹·고무산업노련·교육연맹이 2016년 만든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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