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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노조파괴 사태, 문재인 정부가 해결하라"노동·시민·사회단체 청와대에 해고자 복직 촉구 … 박문진·송영숙씨 58일째 고공농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문재인 정부에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영남대의료원 노조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된 노조파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문진(58) 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42) 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은 이날로 58일째 고공농성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1일 대구 남구 영남대의료원 본관에 있는 70미터 높이의 옥상에 올랐다. 박문진 지도위원과 송영숙 부지부장은 간호사였다. 2006년 노동강도를 높이는 팀제 개편 등에 반발해 3일간 파업을 한 뒤 해고됐다. 당시 영남대의료원이 노조파괴로 악명을 떨친 창조컨설팅의 자문을 받아 파업을 유도해 두 사람을 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창조컨설팅은 유성기업과 자문계약을 체결할 때 영남대의료원 사례를 홍보했다. 영남대의료원도 창조컨설팅과 자문계약을 맺은 사실은 인정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영남대의료원이 노조파괴를 시작한 2006년은 노무현 정권이 집권한 시기였고, 노조파괴를 본격화했던 2007년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할 때였다”며 “영남대의료원에서 야만적인 노조파괴 행위가 벌어졌을 때 국정을 책임지는 당사자였던 문재인 정권이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라고 촉구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영남대의료원 사태는 노사 간의 문제를 뛰어넘는 문제"라며 "두 동지가 70미터 고공에서 내려와 건강한 상태로 땅을 밟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기획 노조탄압을 철저하게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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