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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정규직 전환·처우개선 예산 확보" 9월부터 파업 돌입청와대 앞에서 하반기 투쟁선포 결의대회 … "비정규직 차별 없애야"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가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현안 해결을 위한 하반기 투쟁을 선언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자회사 전환 강요 중단과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를 정부에 요구했다.

노조는 27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하반기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차별해소를 위한 예산대책을 수립하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사용자인 정부를 상대로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병원 간접고용 노동자·학교비정규직·철도공사 하청노동자·인천공항 하청노동자·환경미화노동자 등이 주인공이다.

김진경 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장은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율이 대상인원 5천156명 중 15명 전환 완료로 0.29%에 불과하다"며 "28일부터 서울대병원 하청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는 등 정규직 전환과 차별 없는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광역철도 질서유지와 전동차 도장·세척 같은 업무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에 맡겼다. 서재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은 "원청 정규직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데도 고용과 노동조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생명·안전업무를 하는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요구했다.

경북 경산 청소노동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58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최종현 노조 대구지부 경산환경지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새벽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경산시는 민간위탁 청소노동자를 직접고용하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외쳤다.

노조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내걸고 9월과 10월에 파업을 한다. 다음달에는 국립대병원·가스·지하철 비정규직과 철도 자회사 비정규직이 단체행동을 한다. 10월에는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본부)이 공정임금제 쟁취를 위한 파업에 들어간다.

최준식 위원장은 "비정규직 없는 사회, 차별 없이 평등한 일터를 공공부문에서부터 만들 수 있도록 파업투쟁을 준비하자"며 "정부는 비정규직이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던 출범 초기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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