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위 소득자가 번 돈이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상위 소득자 소득은 뜀을 뛰었다.

통계청이 22일 ‘2019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가계소득조사)’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4천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53만원) 대비 3.8% 증가했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 월평균 소득은 132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32만4천)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 월평균 소득은 942만6천원으로 전년 동기(913만4천원) 대비 3.2% 늘어났다. 이 영향으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3배를 기록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가구소득을 개인소득으로 환산한 것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1분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85만원, 5분위는 444만3천원이다. 지난해(5.23배)보다 0.07배 더 높다. 2003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저소득 가구와 고소득 가구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중간층인 3분위(상위 41~60%)와 4분위(61~80%)의 소득은 각각 419만4천원과 566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4.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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