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금속 노사가 내년 금속산업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0원 오른 시급 8천680원으로 잠정합의했다. 2020년 최저임금 8천590원보다 90원 많다.

21일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0일 14차 중앙교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접근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원·하청 불공정 거래를 개선하기로 했다. 금속 산별협약에 "하청·하도급회사 결정시 노동기본권 보장 및 차별금지 내용을 협력회사 선정기준에 포함하며, 하청도급사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노사는 일터 괴롭힘 대상이 되는 노동자 범위에 파견·용역·사내하청·특수고용 노동자를 포함했다. 회사가 일터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의 일터 괴롭힘 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터 괴롭힘 행위에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도 포함시켰다.

노사는 중소·영세 사업장 지원을 위한 대정부 요구를 함께 준비한다. 대정부 요구안은 중앙교섭 조인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의견접근안 추인 절차를 밟는다. 다음달 중·하반기에 중앙위원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결정한다.

한편 노조는 예정했던 대로 21일 하루 파업을 했다. 파업에는 지부별 교섭이 진행 중인 조직이 중심이 돼 참여했다. 노조 현대중공업지부·한국지엠지부와 대우조선지회·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 91개 사업장 4만여명이 파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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