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차수련)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유석현)은 19일 61개 병원의 실태 조사결과를 중심으로 대부분 병원에서 환자 알권리와 병원경영투명성이 지켜지지 않다면서 99년10월 시민노동단체와의 합의사항의 이행을 주장했다.

작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시민소비자단체 간담회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자신들이 부담할 수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체적 사항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합의사항인 진료비 내역에 대한 공개, 진료비 가격 공시 등 환자의 알권리 보장방안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간담회에서 합의한 내용인 진료비 명세 공개 등 환자 알권리와 병원회계준칙 제정 및 공익이사제 도입 등 병원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들을 시급히 시행하는 것과 병원협회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의약분업에 동참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각 병원별 교섭에서 환자의 알권리와 병원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요구를 갖고 교섭과 투쟁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병원개혁 의료개혁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과 병원협회, 병원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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