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일터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재취업서비스 사업 성과로 직업복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11일 공단에 따르면 산재노동자 중 직업복귀자는 올해 상반기 3만1천57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6천276명)보다 5천297명 늘었다. 직업복귀율은 같은 기간 61.58%에서 65.03%로 3.45%포인트 증가했다.

공단은 상반기부터 확대한 산재노동자 재취업서비스 성과로 봤다. 공단은 1월부터 전국 6개 지역본부와 원주·수원지사 등 8개 광역단위에서 재활지원팀을 신설·운영 중이다. 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통한 취업지원 등 대상별 맞춤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취업서비스 제공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3천414건에서 올해 7천762건(127.35%)으로 크게 늘었다.

심경우 이사장은 "산재노동자를 인턴으로 고용한 사업주를 지원하고 취업에 성공한 산재노동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신규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취약계층인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활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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