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전국을 돌며 반전 평화·친일적폐 청산·노동 개악 저지를 외친다.

민주노총은 "20기 중앙통일선봉대가 8일부터 15일까지 활동한다"고 6일 밝혔다. 통일선봉대장은 엄강민 금속노조 부위원장이다.

20기 통일선봉대는 '자주의 함성으로, 노동자의 힘으로 민족자주·평화통일·친일분단적폐 청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강제징용 사죄·배상 △한일군사협정 폐기 △친일적폐 조중동 폐간·자유한국당 해체 △남북공동선언 이행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기본협약) 비준·노동개악 중단을 활동기조로 정했다. 연인원 50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통일선봉대는 8일 오후 민주노총 부산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한 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옆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농민·학생 통일선봉대와 공동출정식을 한다. 이어 일본 아베정권 규탄대회에 참가한다.

통일선봉대는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대구·대전·평택·서울을 돌며 최근 한일 무역전쟁의 도화선이 된 일본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친일역사 청산 여론활동을 한다. 지역별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는 부산대학교병원,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해고 요금수납원들이 농성 중인 서울톨게이트 등 투쟁사업장을 찾아 연대활동을 한다.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8·15 전국노동자대회와 8·15 민족통일대회·평화손잡기 행진에 참여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침략으로 어느 해보다 민족자주 열기가 높다"며 "올해로 20기를 맞은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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