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연대노조와 전국택배노조가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택배 없는 날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예슬 기자>
택배노동자들이 8월16일과 17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자고 제안한 지 2주가 지났지만 택배사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택배연대노조와 전국택배노조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가 결단해 '택배 없는 날'을 통해 휴식보장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많은 국민이 '택배 없는 날' 취지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택배사가 인터넷쇼핑몰·홈쇼핑 등 고객사에 양해를 구하면 된다는 것이다.

오인환 민중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택배사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사와 직접 계약관계에 있는 것은 택배 대리점"이라며 "택배사가 택배기사들의 휴가를 보장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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