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계 성폭력 사건이 다시 논란입니다. 30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방송스태프에 대한 성추행과 제작사 관계자의 2차 가해가 있었다는데요.

- 방송 노동현장에서 성차별·성폭력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방송계갑질119와 희망연대노조·방송스태프노조 준비위원회의 '2018 방송제작현장 성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조사에 참여한 방송노동자 223명 중 89.7%가 성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 지난해 사회적으로 확산한 미투(나도 피해자) 운동으로 성폭력 내규를 개정하거나 성평등 전담기구를 만든 방송사들이 늘었습니다. 방송사 노조들도 성평등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이번 성폭력 사건으로 이런 노력이 방송현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인데요.

- 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방송 노동현장에서 지속적·반복적으로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책임지는 곳이 없다"며 "성폭력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소하 의원 협박 소포 사건 '원세훈 자택 화염병 투척' 사건과 비슷?

-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소속 유아무개씨를 상대로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경찰은 택배 발송지 확인과 CCTV 동선을 확인해 유씨를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씨가 속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사기조작극"이라고 반발했는데요.

- 2013년 5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됐던 청년단체 회원이 대법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윤소하 의원 협박 소포사건이 그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 원세훈 자택 화염병 사건은 이렇습니다. 2013년 5월5일 원세훈 전 원장 집으로 화염병이 날아들었습니다. 경찰은 같은해 5월17일 유력한 용의자로 청년단체 회원 임아무개씨를 긴급체포했죠.

-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지만 경찰은 영장을 재청구해 임씨를 구속시켰는데요. 4개월간 구치소 생활을 하다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 임씨는 2014년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받고,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판결을 받았는데요. 그사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삶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 이번 사건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최근 1년간 직장인 퇴사율 상승

- 기업 평균 퇴사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30일 기업 576곳 대상 '퇴사율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기업들의 최근 1년간 평균 퇴사율은 17.9%였습니다. 직원 10명 중 2명이 회사를 떠났다는 뜻인데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했한 수치입니다.

- 퇴사율이 가장 높은 연차는 ‘1년차 이하’가 48.6%로 가장 많았는데요. 2년차(21.7%)·3년차(14.6%)·5년차(5.1%) 순이었습니다.

- 퇴사자들이 밝힌 퇴사 사유로는 이직(41.7%·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는데요. 업무 불만(28.1%)·연봉 불만(26.2%)·잦은 야근(15.4%)·복리후생 부족(14.8%)·상사와의 갈등(14.6%)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 기업에게 퇴사율이 높아지는 원인을 묻자 "연봉 등 처우가 좋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45.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 직원들의 잦은 퇴사나 이직은 기업에 득될 것이 없는 일입니다. 일자리 질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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