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이 11일 오후 1시 금융파업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을 방문,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대타협을 시도한다.

정부와 금융노조는 오전 실무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까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 오늘중 대타협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1일 이 금감위원장이 오후 1시 명동성당을 방문 이용득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산업노조 지도부와 은행파업 종식을 위한 직접담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노. 정 실무협상을 통해 의견접근을 본 내용을 중심으로 이용득 위원장 등 파업지도부와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정은 정부쪽에서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이우철 금감위기획행정실장, 노조쪽에서 하익준 정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15분부터 실무협상을 열어 노조쪽이 요구한 관치금융청산 특별법제정, 관치로 인한은행부실 정부가 전액해소, 금융지주회사제 3년 유보 등에 대한 입장조율을 벌여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정부는 금융지주회사제의 유보는 어려우나 강제합병은 하지않고 지주회사제 도입에 따른 강제 인력. 점포 감축도 지양하겠다는 점을 명문화 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관치로 인한 부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은행의 러시아경협차관미회수금이나 수출보험공사 대지급금, 예금보험공사에 묶여있는 4조원의 은행대출금 등은 연내 전부 또는 부분해소하기로 했다.

관치금융청산특별법 제정의 경우 정부는 과거 정권처럼 관치를 한 적이 없으므로 법제정은 어렵지만 금감원 규정 등에 관치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반영하고 구두 또는 전화를 통한 창구지도도 자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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