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촉직 위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지자체 위원회 위촉직 성별 참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역 지자체 위원회 위촉직 여성참여율은 44.4%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기초 지자체 여성참여율은 39.1%로 전년보다 3.5%포인트 올랐다.

양성평등기본법 21조(정책결정과정 참여)는 국가와 지자체가 위원회를 구성할 때 위촉직 위원의 경우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광역 지자체에서 위원회 여성참여율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47.6%)였다. 기초 지자체에서는 서울특별시 기초 지자체 위촉직 여성 참여율 평균이 43.6%로 가장 높았다.

광역 지자체에서 위촉직 여성참여율 40% 이상을 달성한 위원회 비중이 높은 곳은 인천광역시(96.2%)였다. 기초 지자체에서는 대구광역시 기초 지자체(79.3%)의 달성률이 가장 높았다. 여가부는 위촉직 여성참여율이 40% 미만인 6천36개 위원회에 개선을 권고했다. 김희경 차관은 “지자체 위원회는 교통·환경·문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정책결정이 이뤄지는 곳인 만큼 여성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여성인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등 지자체 정책결정 과정에 양성평등적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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