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금산분리 원칙 준수’를 비롯한 금융노조(위원장 허권)의 정책요구에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노조는 이날 여당에 “금융공공성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5월 당정협의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을 개정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요건을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권 위원장은 “금융노조의 강력한 반대투쟁에도 36년간 준수된 금산분리 원칙이 인터넷전문은행법으로 훼손돼 버렸다”며 “산업자본의 금융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규제강화 등 금산분리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부별 현안도 전달했다. 양호윤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 위원장은 "이재광 사장의 노조 파괴행위를 바로잡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은행지부는 박근혜 정권 시절 축소된 공공기관 복지의 원상회복을 주문했다. 수출입은행지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지방이전 목소리를 비판했다. 노조는 △카드수수료 합리화 △금융권 과당경쟁 근절대책 마련 △노동이사제 도입 △공공기관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현안 공유에 감사하며 귀 기울여 듣고 생각하겠다"며 "시간 여유를 갖고 추후 다시 기회를 갖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노조는 같은 당 이용득·송영길 의원과도 간담회를 갖고 정책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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