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노조
한국증권금융과 사무금융노조 증권금융지부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간 1억2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증권금융 노사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에 3년간 3억6천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와 소속 사업장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 올해 1월 금융위원회에서 설립허가를 받고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 및 처우 개선방안 연구 △비정규직 대상 장학금 지급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사업장에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우분투 정규직 전환 지원 프로그램’ △베트남 푸옌 지역 주택 건립 △배달노동자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자차 수리비 지원 사업에 힘을 쓴다.

지금껏 증권금융을 포함한 12개 사업장 노사가 80억원 출연을 약정한 상태다.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금융 본사에서 약정식이 열렸다.

정완규 증권금융 대표이사는 “증권금융은 ‘나눔 경영’을 모토로 2005년부터 노사가 힘을 모아 동반 기부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기금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증권금융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헌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노조 위원장은 “사무금융노조 노사의 관심이 재단을 출범시킨 토대가 됐다”며 “노조는 앞으로도 조합원과 우리 사회에 연대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필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기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도록 노동조건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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