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2.87%)을 기록한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힌다.

한국노총은 16일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개최한 상임집행위원회 워크숍에서 "경제위기 때처럼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저임금 참사"라고 규정했다. 한국노총은 또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노총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과 소득양극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다.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 계획을 공개하고, 정부가 저임금 노동자 보호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한국노총 추천 노동자위원 5명 전원이 사퇴하겠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영 위원장은 "하반기에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 이행을 점검하고 노조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 노조전임자 임금은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공약을 제시한 만큼 올해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노총은 이날 워크숍에서 200만 조직화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 조직화를 위해 각급 조직에 청년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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