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에 총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동현안 관련 긴급 주요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8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민 걱정이 크다”며 “민주노총이 예정하고 있는 총파업이 국민 불안과 우려를 가중시키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18일 민주노총 총파업은 금속노조 중심으로 진행된다. 노조는 8~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7.4%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재갑 장관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노동현안에 대해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노조활동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재 갈등상황을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사 간 교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차관 주재로 매주 노동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노동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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