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와 영진약품이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9일 노사문화 우수기업 39곳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이 20곳,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각각 15곳·4곳이다.

대기업부문에서 선정된 KB국민카드는 2011년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한 뒤 인사·급여·복지 제도를 놓고 2017년까지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사전 실무교섭에서 정리한 핵심안건 위주로 노사교섭을 하면서 갈등과 교섭시간을 줄였다. 노사가 함께 사회연대기금에 출연하는 등 상생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이 노동부 평가다.

중소기업 영진약품도 2016년 회사의 일방적인 영업정책 변경으로 노사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노사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내부 전산망에 소통창구를 만들고 갈등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효과를 봤다. 지난해에는 노사합동 특별전담 조직을 만들어 주 52시간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를 시행하고 신규채용까지 했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면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세무조사 유예·은행 대출금리 우대·신용평가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연말에 시상하는 노사문화 대상에 신청할 수 있다. 노사문화 대상은 15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노사발전재단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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