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적정 최저임금액이 8천690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21.3%로 지난 5월 1차 조사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내년 기대 적정 최저임금은 올해 최저임금 대비 4.1%(340원) 인상된 8천690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1차 조사에서는 3.6%(300원) 인상한 8천650원이었다.

내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동결(8천350원)해야 한다는 의견 32.5%에 비해 높았다. ‘9천190원 이상’으로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21.3%로 1차 조사 14.3%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7%) 수준으로 인상한 8천580원은 19.4%가 찬성했다. 1차 조사(17.9%)보다는 늘었다. 8천770원(5% 인상)은 9.8%로 1차 조사(11.9%)보다 줄었고, 8천980원(7.5%)은 7.0%로 역시 1차 조사(7.7%)보다 감소했다. 동결안은 1차 조사 34.8%보다는 2.3%포인트 줄었다. 

20대(동결 28.7%, 10% 이상 인상 27.5%), 광주·전라(동결 25.0%, 10% 이상 인상 24.6%)와 경기·인천(동결 27.3%, 10% 이상 인상 28.6%)에서는 동결안과 10% 이상 인상안 여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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