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위원장 권정오)가 지난 5월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 중입니다.

- 노조 집행부와 해직교사가 함께하는 농성은 50일째에 접어드는데요.

- 이들보다 먼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간 분이 있습니다.

- 노조 퇴직조합원 단체인 참교육동지회 소속 조희주(68)씨인데요. 조씨의 1인 시위는 7일 기준으로 381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 조씨는 노조가 법외노조 상태였던 2014년 정년퇴임을 했는데요. 그는 "한때 조합원이었던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 조씨는 "모래알 같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며 "법외노조가 취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는데요.

- 땡볕 속 1인 시위를 끝낼 수 있도록 정부가 법외노조 문제에 대한 답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위 “자유한국당 내년 총선에서 심판”

-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위원장 박해철)가 “노동말살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근로기준법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며 노동자유계약법 도입을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 전국노동위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처참한 노동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가뜩이나 저들이 국회에서 보여 준 폭력과 생떼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국회 보이콧으로 인해 국민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가 국민의 자유한국당 혐오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노동자유계약법 도입 주장에 대해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짓밟아 소수 자본가들만 배불리는 착취와 야만의 시대로 회귀를 천명한 것”이라며 “사람답게 살 권리 대신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겠다는 노동말살의 본색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 박해철 위원장은 “아무리 노동에 대한 뿌리 깊은 천시와 자본가들의 이익대변이 자유한국당의 본질적 모습이라 하더라도, 제1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이토록 무지하고 극단적이라는 사실에 실망을 넘어 애석함마저 느낀다”며 “오늘의 분노를 가슴에 새겨,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톨게이트 농성 해고자들 건강상태 급격히 악화

-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 오른 톨게이트 요급수납 노동자들의 농성이 7일 현재 8일차인데요. 농성 노동자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공농성 중인 41명의 톨게이트 해고노동자의 건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6일 의료진이 현장을 찾아 농성자 건강상태를 점검했다고 합니다.

- 모기에 물린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염증으로 번지고, 피부염을 앓는 노동자들이 많다고 하네요.

- 매연과 그을음도 골칫거리입니다. 호흡기질환과 후두염을 호소하는 노동자도 늘고 있다네요.

- 연맹은 "7월 둘째 주도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청와대 효자치안센터 앞과 서울톨게이트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투쟁과 노숙농성을 멈추지 않는다"며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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