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쉼터 모습. <서울시>
무더위 본격화에 따라 서울시가 폭염피해에 노출되기 쉬운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특별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7일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무더위쉼터에서 휴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에 대해서는 1일 1회 방문간호, 안부확인 같은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21곳을 지정·운영해 왔다. 7~8월에는 5곳을 추가해 운영한다. 쉼터에는 에어컨과 샤워시설, TV를 설치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26개 쉼터 중 21곳은 24시간 개방해 야간 취침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이 목욕시설을 찾아가지 않고도 땀을 씻어 내고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고속터미널 등 5개 지역에 이동목욕차량 3대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주민 146명을 선정하고 폭염에 쓰러지지 않도록 집중관리하고 있다. 해당 노숙인의 경우 시설입소·임시주거·병원진료를 지원하고 거리 상담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쪽방주민은 요양병원 등 보호시설로 안내하는 한편 쪽방에 남은 주민 대상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 노숙인과 쪽방주민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순찰하며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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