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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 이틀째 전국 도심에서 집회톨게이트 요금수납원 고속도로 점거했다 해산 … 조합원 22명 연행, 부상자 속출
▲ 민주일반연맹과 공공연대노조 등 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공동투쟁본부 소속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4일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 이틀째인 4일 전국 도심 곳곳에서 파업 집회가 열렸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일부는 집회 과정에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 진입로 일부를 점거했다가 경찰과 대치 끝에 해산하기도 했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자회사 전환을 거부한 요금수납원 1천400여명은 도로공사 자회사가 출범한 이달 1일부터 계약종료 상태에 놓여 있다.

요금수납원 200여명(노조 추산)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경기도 성남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농성을 했다. 12개 차선 중 6개 차선 진입로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경찰의 통제로 점거는 오전 9시20분께 끝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동자 간 충돌이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톨게이트노조 조합원 21명과 공공연대노조 조합원 1명이 연행됐다. 충돌 과정에서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노조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3일 점심때쯤 캐노피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에게 약과 음식물(상추)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음식물을 훼손했고, 서울영업소에서 투쟁하던 요금수납원들을 도로공사 직원이 동의 없이 채증하다가 다툼이 발생했다”며 “이에 분노한 조합원 일부가 도로로 진입했고 다수가 동조해 점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요금수납원 40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수백명의 요금수납원들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과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3일 청와대에서 ‘자신들이 사업장 문제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은 이날 전국 시·도별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세종·충남·충북지역 노동자들은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공동 파업집회를 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3만5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교육부는 ‘파업 최소화를 호소하며 노조에게 대승적 차원의 협의를 재요청한다’는 내용의 웹자보를 SNS에 올렸지만 노조에 직접 연락하지는 않았다”며 “SNS를 통해 마치 교섭을 요청한 것처럼 표현하면서 사실상 노조를 무시하는 행태는 유감”이라고 말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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