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노조
고용노동부노조(위원장 이상원)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차별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에는 직업상담원·취업지원관·산업재해사무원 등 노동부 소속 18개 직렬 무기계약직 600여명이 속해 있다. 이들은 "설과 추석에 지급하는 명절상여금의 경우 공무원은 본봉의 120%를 지급하는 반면 무기계약직은 40만원만 지급한다"며 "명절상여금과 복지포인트 지급에서 차별을 없애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같은 무기계약직 신분인데도 일부만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어 임금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며 "똑같이 호봉제를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상원 위원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이 확대됐지만 노동조건은 개선되지 않아 곳곳에서 차별적 처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노동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측인 노동부는 "당장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노조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하면서 투쟁수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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