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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대우조선지회 '조합비 인상 쉽지 않네'기본급 대비에서 통상임금 대비 인상 추진, 내부 반발 만만치 않은 듯
인수합병 반대투쟁에 나선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대우조선지회가 조합비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적잖은 내홍을 겪고 있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합비 인상과 조합원 범위 확대 안건을 다뤘지만 일부 운영위원들의 반대로 심의를 보류했다. 지부는 기본급 1.2%(평균 2만2천원)인 조합비를 통상임금 1.2%(평균 4만6천원)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부는 올해 1월 말부터 법인분할 저지·무효 투쟁을 5개월가량 하면서 상당한 비용이 지출된 데다, 각종 소송비와 생계비 지급을 감안하면 조합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지부는 매년 승진과 퇴직으로 조합원수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행규칙을 마련해 노조가입 범위를 기장급(과장급)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기장급이 조합원 신분회복을 신청하면 받아 주고, 미가입 기간 조합비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안 됐다"는 이유로 일부 운영위원들이 반대하면서 두 안건 모두 의견수렴 뒤 운영위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지회는 8~10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조합비를 현행 기본급 1.5%(평균 3만2천원)에서 통상임금 1.5%(평균 5만6천원)로 인상하는 규약변경안을 놓고 찬반을 묻는다. 지회는 지난해 6월 기업별노조에서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는데, 노조로의 조합비 납부는 보류하고 있었다. 지회 조합비가 통상임금 1.5%로 확정되면 조합비 중 52%를 노조에 납부한다. 이 중 48%를 돌려받아 지회 사업비로 집행한다. 지회는 "금속산별 완성을 위해 조합원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찬성으로 규약개정을 가결시켜 달라"고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지회 내부에서는 조합비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찬 노조 사무처장은 "조합원 총회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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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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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합니다 2019-07-03 17:20:17

    많다면 많은 금액이고 적다면 적은 금액입니다.
    장기적 노동권 강화위해 기꺼이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폭넓게 일어나길 바래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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