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은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었죠. 남북미 정상이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만났는데요. 다양한 뒷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량으로 이동하기 전에 일부 내용을 전달했다”며 “차량에 탑승하기 전 통역을 제외한 사람들을 다 물리고 귓속말을 했는데 중요한 내용이 대화 속에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 이 관계자는 “어제 오후 미국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전달받은 사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번 판문점 회동이 성사되는 데 막전막후에서 역할을 했던 인사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주인공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입니다. 윤 실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판문점에서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는데요.

- 이 관계자는 “윤 실장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날리고 북측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했다”며 “다음날 새벽까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을 했고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전에 판문점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30일 오전 판문점에서는 북미 간 접촉이 진행됐는데 이 과정에서 윤 실장은 북한측과 미국측과 접촉을 하면서 경호·의전·보도와 관련한 일을 처리했다는 설명입니다.

-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다 보니 이날 경호·의전·보도 모두 매끄럽지 못한 것이 ‘옥의 티’로 꼽힐 수밖에 없는데요. 이 관계자도 “워낙 시간상 촉박하고 합의된 것도 특별하게 없어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도로공사는 홈플러스 본받아야"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정부와 한국도로공사에 "홈플러스를 본받으라"고 일갈했습니다. 경남본부는 1일 성명을 내고 "무기계약직의 완전한 정규직 전환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사업장 내에서 1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1만5천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경남본부는 "진정한 의미의 정규직화 모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무늬만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이나 자회사 정규직이 아닌 기존 정규직군으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포한 문재인 정부가 수많은 비정규직을 전환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과 대비되는 모습인데요. 정규직 전환 대상이 돼도 '자회사 정규직'이라는 꼼수를 쓰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 경남본부는 "도로공사가 요금수납 노동자들에게 7월1일 출범한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주식회사로의 부당한 전적을 강요하다 이를 거부하는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는데요.

- 경남본부는 또 "홈플러스의 정규직 전환이 공공부문에서 더디거나 일그러져 진행되는 정규직 전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정부와 도로공사는 민간사업자인 홈플러스를 본받아 오늘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1천500명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