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업종별위원회인 금융산업위원회에 설치되는 농협 TFT에 정부가 참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산업위는 18일 오전 12차 전체회의를 열고 ‘NH농협 경영구조 개선을 위한 TFT(가칭)’ 구성안을 논의했다. 금융산업위는 이달 4일 11차 전체회의에서 TF 설치를 결정했다. 금융노조 요구로 만들어진 논의기구다.

금융산업위는 “NH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 발생한 경영상 문제들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역할 중심의 중장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 TFT 좌장은 금융산업위 공익위원으로 활동 중인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이 맡는다. 노동계에서는 노조와 노조 NH농협지부 관계자 2인이 참여한다. 사용자측에서는 NH농협 사측 1인 혹은 이를 포함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측 2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필요시 외부 전문가 2인을 둔다. 간사는 경사노위 전문위원이 담당한다.

금융산업위는 이날 노조 요구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관계자 각 1인을 TFT 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측 참여 여부는 차후 열리는 13차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측 일부 인사는 참여에 부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경사노위가 대통령 소속기구인 만큼 농협 유관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TFT 참여 여부는 경사노위 위상에 직결되는 문제"며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적극 나서 정부부처를 TFT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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