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16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U-20 결승전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에 3대 1로 패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이강인 선수가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 주인공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친 뒤 귀국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정용 감독이 경기 때마다 했던 ‘멋지게 놀고 나와라’(고 했던 대로)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며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 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 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라며 “폴란드 우치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매 경기 매 순간 여러분이 보여 준 화합의 팀플레이와 불굴의 투지는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걱정과 시름이 큰 가운데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용기를 젊은 축구팀이 일깨웠다”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은 “정치도 축구처럼 국민을 기쁘게 하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의당은 “태극전사들이 모처럼 대한민국을 원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은 "강인한 투지와 똘똘 뭉친 단합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U-20 남자 축구대표팀 환영행사를 17일 정오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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