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자도 늘어나는 불안정성은 여전한 상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32만2천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5만9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26만3천명과 3월 25만명으로 20만명대를 회복했다가 4월 17만1천명으로 하락했다. 5월 다시 2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취업자 증가 규모는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정성을 보였다. 경제활동인구의 주축인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30대는 지난해 5월에 비해 7만3천명, 40대는 17만7천명이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30대가 76.0%로 변동이 없었고 40대는 78.5%로 0.7%포인트 하락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1.5%였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만6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0.9%포인트 상승했다. 20~24세는 4만명이 줄었고, 25~29세는 7만4천명이 늘었다.

산업의 주축인 제조업에서도 취업자가 7만3천명이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에서 4만6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4만명이 줄었다. 직업별로는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가장 많은 10만9천명이나 축소됐다.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4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 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 4만7천명이 각각 늘었다. 건설업에서도 6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증가했다. 5월 실업자는 114만5천명으로 1년 전 같은달에 비해 2만4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4.0%로 동일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지난해 5월에 비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33만명)와 일용근로자(1만7천명)는 늘었고 임시근로자(3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천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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