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전국 1만킬로미터 대장정’ 돌입을 알렸다.<민중당>
민중당이 2020년 최저임금 결정 논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국을 돌며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투쟁에 연대한다.

민중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전국 1만킬로미터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가로막는 왜곡된 주장을 펼치는 자들과 투쟁하며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하고 당선 첫해 16.4%를 인상해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겼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도, 소득주도 성장도 이제는 온데간데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힘 한 번 제대로 못 쓰고 재벌대기업과 경제단체의 일방적 주장에 편승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아니라 재벌, 1% 극소수가 부를 독점하는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은 “대기업이 대규모 마트를 운영하는데,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마트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인원부족으로 늘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벌일가는 배부르고 노동자는 가난한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민중당의 1만킬로미터 최저임금 대장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민중당은 이날부터 전국을 돌며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투쟁에 연대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최저소득 보장을 위한 입법청원 운동도 병행한다. 민중당은 “1만킬로미터 최저임금 대장정으로 사그라지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열망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며 “최저임금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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