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아동복지교사들이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가인드라인에 따른 1단계 정규직 전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연대노조 충북지부는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 재심의를 촉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청주시는 2017년 말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심의위는 지난해 2월 아동복지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심의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규직 전환 논의에 당사자들이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아동복지교사들은 심의위가 구성되고 개최됐다는 사실조차 전환 배제가 결정되고 수개월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며 “해당 직종 노동자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아동복지교사들은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말 기간만료로 해고될까 봐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청주시측을 만나 정규직 전환 심의위를 다시 열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심의위가 아동복지교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결정할지는 모르는 일 아니냐"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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