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사노위
노사정 7개 단체가 ‘사람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속노련·한국경총·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개 기관은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일터혁신 필요성에 대한 노사 인식 제고 △사람중심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사람중심 스마트공장 모범사례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사람중심 스마트공장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때 위험·유해업무를 개선하고 직무전환·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같은 일터혁신을 병행하자는 취지다.

이날 협약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을 선정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노동친화형 스마트공장은 다른 스마트공장과 달리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금속노련 소속 사업장인 경북 영천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영진을 포함해 ㈜삼보팩(경기 용인)·㈜화인알텍(경북 칠곡)·㈜파라텍(경기 부천)·㈜바이오프로테크(강원 원주)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기업 노사가 협력해 인간과 로봇 간 협업, 노동자 안전보건 향상, 일터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친화형 시범 스마트공장 사례가 지원대상 5개 기업에 머물지 않고 1만1천900개에 달하는 전체 스마트공장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스마트공장이 노동자에게 일자리 감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람중심 스마트공장과 일터혁신은 노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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