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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조선소 출입문 봉쇄한 대우조선지회 "경찰력 투입하면 파업"현대중공업·산업은행 실사단 첫날 진입 실패 … 14일까지 대치 이어질 듯
▲ 금속노조
"현장실사에 협조해 주세요." "돌아가세요. 다시는 오지 마세요."

현대중공업이 3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시도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정문을 포함한 6개 출입문을 봉쇄하고 실사단 출입을 막았다.

이날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현장실사 기간 내내 실사단과 노조 간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장·김수야 산업은행 조선업 정상화지원단장을 비롯한 실사단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옥포조선소 진입을 시도했다가 정문에서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과 대치하다 돌아갔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14일까지 옥포조선소 조선·해양·특수선·유형자산을 확인한다는 계획이지만 지회 반발에 부딪쳐 난항이 예상된다.

지회는 올해 3월부터 저지단을 꾸려 옥포조선소 현장실사에 대응했다. 신상기 지회장 등 지도부는 서로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정문을 막고 결사항전을 외쳤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지회와 함께했다.

지회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실사 중단을 촉구했다. 지회는 "현대중공업 정씨 일가가 경찰력을 빌려 대우조선해양 현장으로 진입하려 한다면 파업·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은 절차와 방법, 지역경제 등 어느 것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대중공업 자본은 정씨 일가만을 위한 인수합병을 중단하고 즉각 대우조선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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