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 산하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발전사들의 조직적 조사방해를 비판하며 조사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해당 사실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가 함께했습니다.

-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보다 발전소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울음을 터뜨렸는데요. 특별조사위 요청으로 발언을 한 김씨는 "석탄이 쌓인 모습을 보니 힘들게 일했을 아들 생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 특별조사위는 발전사들이 작업현장 물청소를 하는 등 조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는데요. 김씨는 "물청소를 한다고 해서 진실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인데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니 정말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 그는 현장 모습을 온전히 보여 달라고 발전사에 요청했는데요. 발전사들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지부장 직위해제에 천막농성 돌입

- 대구시교육청이 무단결근을 이유로 전교조 대구지부장을 직위해제한 것과 관련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전교조 대구지부는 27일 비판성명을 내고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항의 천막농성을 들어갔는데요.

- 대구시교육청은 조성일 전교조 대구지부장에게 지난 23일 직위해제를 통보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전교조 전임자 업무를 위해 조성일 지부장이 제출한 휴직신청이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반려됐음에도 결근이 계속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네요.

- 지부는 이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개 시·도 교육청이 전교조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고 대구지부도 그동안 수차례 전임자 인정을 요구했다”며 “다른 교육청이 교육감 권한으로 전임자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불허한 것은 공교육 개혁과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 오렌지 인권상 당선자 3인 선정

- '2019 오렌지 인권상' 당선자가 결정됐는데요. 오렌지 인권상은 고 엄명환(필명 '오렌지가 좋아') 활동가를 추모하고 그 뜻을 잇기 위해 2016년 제정됐습니다.

- 인권재단 사람이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인권 현장에 열정을 갖고 참여한 개인들에게 상을 수여해 왔는데요.

- 4회 오렌지 인권상 수상자는 김은석 다큐멘터리 감독·박희정 인권기록활동가·안병주 활동가(오렌지의 벗)가 받게 됐는데요. 안병주 활동가는 특별상을 차지했습니다.

- 김은석 감독은 이주민 독립영화제작 프로젝트·1회 반빈곤영화제 공동기획단으로 활동했고, 박희정 활동가는 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에서 활동했는데요.

- 안병주씨는 한 협동조합에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개인활동가로 보기 어렵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이유로 선정됐다고 하네요.

- 안씨는 고 엄명환 활동가에게 처음으로 자원활동을 권유하고 함께 활동한 친구로 '오렌지의 벗'이었는데요. 오렌지 병원비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 인권재단 사람에 따르면 오렌지 인권상은 이번이 마지막인데요. 애초 오렌지 인권상 기금이 고 엄명환씨의 쾌유를 바라며 친구들이 모은 자금을 기반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네요.

- 자금 소진으로 오렌지 인권상 선정은 중단되지만 앞으로도 많은 활동가가 고 엄명환 활동가의 뜻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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