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계 위 작업 중 추락사고 가상현실 프로그램.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안전교육에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한국노총이 예비취업자인 대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21일 충북 충주에 있는 한국교통대에서 가상현실을 통한 안전보건 체험활동을 했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에서 불량 작업발판을 밟고 추락하거나, 강관파이프를 옮기는 작업 도중 떨어지는 가상 경험을 했다.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나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사고를 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체험했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는 것이 한국노총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상현실 체험 외에도 심폐소생술 체험과 무료 노동법률상담이 눈길을 끌었다. 28일에는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대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장은 "사진이나 텍스트 위주로 했던 기존 산업안전보건 교육에서 벗어나 가상현실로 안전사고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교육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안전보건 체험활동을 마련해 예비취업자와 노동자 모두의 안전보건 예방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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