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최악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고용지표 개선속도는 주춤해졌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올해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기(42.0%)와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4월 43.0%를 기록한 뒤 최고 수준이다. 반면 청년실업률은 11.5%로 1년 전 10.7%보다 0.8%포인트 올랐다. 2000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고용률이 대폭 올랐지만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에 비해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공무원 시험일정 조정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지방직 공무원 원서접수 기간이 3월 중순이었지만 올해는 3월 말에서 4월 초로 변경됐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구직활동 참여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지난달 취업자는 2천70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0.6%) 증가했다. 올해 2월에 26만3천명, 3월에 25만명 늘어 두 달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 폭을 보이다가 3개월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가 연간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등 완만한 회복흐름을 이어 가고 있지만 일자리사업 조기집행 영향 축소로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전체 고용률은 60.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4.4%로 0.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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