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지난해 30여개 신규노조를 조직하고 조합원 1만3천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기업별노조 설립이 어려운 중소·영세기업 노동자와 사내하청·비정규 노동자를 금속일반노조로 조직해 2020년에는 20만 조합원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연맹은 14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만재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나라 노동자 90%가 노조를 건설하지 못하고 정당한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무노조 철옹성인 삼성에 노조 깃발을 세우고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탄력근로제가 현장으로 밀려 들어오면 자유로운 전환배치와 불규칙한 노동시간이 자리를 잡고 건강권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맹 대의원들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통한 온전한 노동기본권 쟁취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이원화 반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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