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가 2개월 연속 50만명 넘게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14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61만1천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51만8천명(4.0%) 늘었다. 4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에 이어 50만명을 웃돌았다. 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50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2만6천명 증가했다.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919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달보다 49만5천명(5.7%) 늘어났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9천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3천명 증가했다. 제조업 중 조선업(기타운송장비)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 눈에 뛴다. 지난달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종사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12만3천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천300명 늘었다. 2016년 4월 이후 3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처음으로 7천억원을 넘어섰다. 7천38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35.4%(1천930억원)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52만명에게 지급됐다. 1년 전보다 6만5천명(14.2%)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영세사업장 보험료 지원 같은 사회안전망 강화효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며 "가입자가 늘어난 만큼 구직급여 신청 가능자도 늘어 지급액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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