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절반이 사회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를 추적조사한 결과를 포함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서울시는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9월11일부터 열흘간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 2천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추적조사에서 취업상태에 있는 응답자는 38.7%였고, 창업을 한 청년은 2.1%로 확인됐다. 예술 등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6.4%)까지 포함하면 청년수당 사업 참여자의 47.2%가 사회진입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2016~2018년 3년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구직목표 달성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가 2016년 60.2%, 2017년 87.1%, 2018년 83.0%로 상승했다. 만족도는 2016년 66.8%, 2017년 73.3%, 2018년 99.4%로 3년 연속 높아졌다. 만족도가 높은 이유로 “다른 정책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2016년 73.3%, 2017년 86.2%, 2018년 88.7%)가 가장 많이 꼽혔다.

서울시는 올해도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5천205명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달 신청접수 결과 1만3천945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청년수당은 이달 24일 첫 지급된다. 매달 50만원씩 최장 6개월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층의 다양한 취업활동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구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사업 참여 후 취·창업을 포함해 사회진입에 성공하는 등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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