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정 기자
5·18 시국회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반대하고 5·18 관련 망언의원(이종명·김순례·김진태)을 감싸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했다.

5·18 구속부상자회·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5·18시국회의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망언을 한 국회의원을 비호하는 자유한국당 대표가 광주 망월동에 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분 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장은 "황교안은 광주에 오지 마라"며 "자유한국당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전 미군 정보요원 김용장씨의 '전두환 광주 방문' 증언 등 광주 학살의 진상이 새롭게 확인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은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5·18 39주년 전국노동자대회를 망언의원 퇴출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해체 투쟁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국회의는 "5·18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박근혜 퇴진 때와 마찬가지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국회의는 18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 진상규명·역사왜곡처벌법 제정·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에 이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25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5·18 진상규명·역사왜곡처벌법 제정·망언의원 퇴출서명을 받는다. 1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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