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11일 노. 정 실무재협상이 중단된 후 "노.정간3차 협상이 결렬됐으며 총파업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연세대에서 파업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노조 지도부는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연세대로 향했다.

금융노조는 그러나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정부의 양보안이 담긴 협상안을 문서로 정리해 건네주면 이를 토대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노조가 대화 단절을 선언하지 않고 있고 정부도 협상을 원해 이날 오전중 협상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관치금융에 대한 오해불식을 위한 노력을 약속하고 은행들이 떼인 러시아차관을 연내 보전해주는 한편 부실채권 인수나 증자지원 등으로 은행부실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강제합병은 안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오전중 재개될 4차 노. 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해 파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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