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세계노동자가요제가 다음달 29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 한국노총과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은빛희망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가요제는 세계노동자가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합니다. 조직위 대회장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 가요와 트로트 K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직위는 "국내외 거주 내국인 노동자는 물론 외국인 노동자와 해외근로 노동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가수나 현직 공무원은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 조직위는 이달 27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총상금이 1천만원이라고 하니 노래에 자신 있는 노동자라면 이번 기회를 노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 자세한 내용은 세계노동자가요제 조직위(전화 02-782-7086)로 문의하면 됩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나경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났는데요. 지난달 29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첫 만남입니다.

- 이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취임인사차 나 원내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양손을 맞잡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나 원내대표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이 원내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세 분 가운데 가장 가깝다고 느껴지는 분”이라며 “그동안 제가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나타나서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이 원내대표는 “밥을 잘 사주신다고 했는데, 밥도 잘 먹고 말씀도 많이 하겠다”고 답했는데요. 이 원내대표 예방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당색인 파란색과 비슷한 하늘색 옷을 입은 나 원내대표는 “이인영 대표와 역지사지도 하고 케미도 맞춰 보려고 나름 신경 써서 입고 왔다”며 거듭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첫 만남인지라 웃음 속에 뼈 있는 말도 주고받았는데요. 이 원내대표는 “산불이나 지진 등 우리가 정성을 쏟아야 할 일들이 있는 만큼 경청하겠다. 가능하면 5월 임시국회라도 열어 국회 본연의 일을 하면 좋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 나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국민이 원하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며 “(당선 후)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을 잘 듣겠다는 것은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는 부분이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반도체 피해노동자 11년 투쟁 담은 사진전

- 신웅재 작가가 21일 '삼성 반도체공장 피해노동자들 11년 투쟁의 기록, 그리고 반도체산업의 이면'을 주제로 사진전을 엽니다.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신 작가는 반올림 곁에서 피해자 사진을 오랫동안 찍어 왔는데요.

- 신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고통과 죽음, 용기와 투쟁, 존엄과 불굴의 정신에 대한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을 시작할 당시 목표가 단순 명확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그가 밝힌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 "피해자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특정 프레임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오직 카메라를 통해 직접 목격하고 사진으로 기록할 것"과 "그 결과물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그들의 사유와 행동의 변화를 촉구할 것"입니다.

- 사진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이달 21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요. 반올림 활동가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고 황유미씨 아버지 황상기씨가 21일 전시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 반도체 피해노동자에 대한 기억을 되짚거나 다시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은 사진전을 찾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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