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치매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리에 함께한 김정숙 여사는 세 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전국 시·군·구에 모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만들었다”며 “지금은 장기요양보험 혜택도 크게 늘리고 치매환자들의 본인부담 치료비도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치매전문병원과 치매전문병동·치매전문공립요양원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256곳에 설치·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상담·검진, 일대일 맞춤형 사례관리, 다양한 예방프로그램, 가족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208만6천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1월부터 경증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올해 3월 기준 1만2천139명이 활용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어르신들은 평생 가정과 사회를 위해 헌신해 왔기에 어르신들은 우리 모두의 어버이들”이라며 “어르신들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모시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더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치매 때문에 고통받거나 가족이 함께 고통받지 않고 잘 동화될 수 있는 국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감각치료실에서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하는 치료 기구를 둘러보고 치매 환자·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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