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 노동자 일부가 용역업체 노동자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제주공항 국내선 앞에서 KAC공항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8일 연다. 공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20년까지 비정규 노동자 4천300여명을 자회사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1천400여명의 간접고용 노동자를 자회사에서 고용했다.

노조는 “김포공항에서 일하는 자회사 환경미화원이 아직 자회사 직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제주공항 용역업체 환경미화원에 비해 기본급을 매월 13만6천여원, 연간 163만여원 적게 받고 있다”며 “연장·야간수당까지 합쳐 비교하면 차이는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사가 아무런 준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자회사는 이미 실패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공사는 자회사를 해산하고 자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를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8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6월부터 매주 1회 결의대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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