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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소유-경영 분리' 문제 노사갈등 심화언론노조, 대주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두 차례 검찰 고발 … "SBS를 사익에 이용"
언론사 소유와 경영 분리를 요구하는 SBS 노동자들과 회사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언론노조와 노조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SBS 대주주인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박정훈 SBS 사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SBS미디어홀딩스는 SBS와 SBS스포츠 등 자회사로부터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매년 60억원을 받아 간다. SBS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2014년(129억원 적자)과 2016년(89억원 적자)에도 각각 25억원과 16억원을 챙겼다. SBS미디어홀딩스가 거둬들인 자문료로 발생한 수익은 대주주인 태영건설에 주주배당으로 돌아갔다. 노조는 최근 5년 동안 윤 회장이 최소 수십억원에서 100억원대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창현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영인지 공영인지 여부를 떠나 방송사 재원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시청자를 위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SBS 경영진은 수익을 유출했고, 윤 회장은 자문료 명목으로 사익을 챙겼다"고 비판했다.

노조와 SBS본부는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SBS와 태영건설의 경영행위로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다"며 "업무상배임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S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영자문료는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그룹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한 대가로 받은 정당한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SBS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노조와 SBS본부의 고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SBS콘텐츠허브가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의 가족기업인 뮤진트리에 200억원대 일감 몰아주기를 했고, 태영건설 전무 아들이 SBS콘텐츠허브에 부정취업을 했다"고 주장하며 윤 회장과 이 부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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